[뉴스포커스] 코로나19 전국 대유행 기로…비수도권 비중 급상승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수도권 중심으로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으로도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단은 2단계를 일주일 동안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내용들,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71명으로 늘었는데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도 30%가 넘습니다. 쉽게 말해서 주변을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누구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데요. 지금처럼 환자 발생이 많은 상황 속에서 깜깜이 환자를 줄이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는 교회와 탁구클럽 등 깜깜이 집단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크게 늘자 사실상 3단계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내렸어요. 이에 비대면 온라인 종교 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종교, 체육시설 이용 등 모든 모임과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봐야겠죠?
2차 대유행의 원인으론 사랑제일교화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가 꼽힙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방문자 6천여 명 가운데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639명에 달하고, 이 중 12%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중 검사를 받은 사람이 아직 전체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건데요. 검사자 대비 양성률이 33% 정도니까 검사를 다 받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들이 나올 텐데, 이미 n차 감염이 퍼져나간 상황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역은 무엇일까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거나 인근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된 시민 2만여 명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비율이 20%도 안 된다고 합니다. 집회 참석자들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 미만으로 높지 않지만 문제는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에 분산돼 있고 일부 참가자들은 여전히 연락이 안 된다는 사실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광주 지역의 집단 감염의 시작은 광주 284번째 확진자의 거짓말 때문인데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이튿날 예배에 참가한 사실을 숨겼다가 GPS 기록을 보여주니 그제야 실토를 했다고 합니다. 9일간 30명이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반복되는 거짓진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의사협회 집단휴진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오늘 정부의 대응책 발표에서의 주된 내용은 10시부터 전공의, 전임의 업무개시명령을 기존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라는 내용이었고요. 수도권의 명령 불이행했던 전공의, 전임의 10명에 대해서 고발조치에 들어갔다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부에서는 계속 강경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의사단체 측에서는 전혀 상황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가 뭐라고 보십니까?
현장 연결해서 범정부 차원의 브리핑 내용 같이 보셨습니다. 그동안에는 보건복지부 차원에서만 브리핑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검찰과 경찰이 함께 참여해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지 좀 짚어주시죠.
구로구 아파트 감염의 경우 환기구를 통한 감염이 의심됐는데요. 어제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벌인 경과 환기구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라인 5가구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바로 옆라인에서 사는 2가구 2명도 확진이 됐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제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이 엘리베이터 아닐까요?
체육시설을 통한 감염도 확산 중인데요. 순천 헬스장, 광주 탁구클럽, 원주 실내 체육시설 등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집에서 운동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헬스장은 안 가시는 게 좋겠죠?
코로나19는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들에게 매우 취약한데요. 얼마 전 평소 기저질환을 앓던 80대 노인이 확진 하루 만에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65세 이상이거나 또는 나이에 상관없이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중앙임상위가 이번 주말이면 중증환자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최근 고령층이 신규 확진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환자 병상 확보가 어느 정도 가능할지도 걱정이 됩니다. 수도권도 문제지만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도 100명이 넘다 보니 병상이 부족한 지역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 현재 병상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제 문대통령이 개신교 지도자들과 청와대에서 만나 정부 방역 지침을 청했는데요. 이에 한교총 대표가 대면 예배 고수 입장을 밝혔습니다. 같이 들어보시죠.
지금까지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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